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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보충제 ‘실험식단’ 7일 리뷰 – 특정 단백질 제품만 먹고 운동해본 솔직 후기

by S쓰담쓰담S 2025. 8. 23.

헬스 보충제 ‘실험식단’ 7일 리뷰 – 특정 단백질 제품만 먹고 운동해본 솔직 후기
헬스 보충제 ‘실험식단’ 7일 리뷰 – 특정 단백질 제품만 먹고 운동해본 솔직 후기



왜 이런 무모한(?) 실험을 하게 됐나

운동을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단백질 보충제만 먹고 버틸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고, 결국 7일 동안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흔히 말하는 ‘닭가슴살 식단’이나 ‘고구마+계란’ 조합 대신, 특정 단백질 제품 하나만으로 식단을 구성해 보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제품은 평소에도 즐겨 먹던 초코맛 단백질 파우더였다.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맛이 크게 질리지 않고’,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이 20g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이면 충분하다.
실험 규칙은 단순했다.

하루 총 5번 섭취 – 아침, 점심, 운동 전후, 자기 전

탄수화물 최소화 – 밥, 빵, 면, 과자류 모두 배제

운동 루틴은 평소와 동일 – 가슴·등·하체·어깨 순환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걸 정말 내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함께 묘한 기대감도 생겼다.

7일간의 실험 기록 – 몸과 마음이 겪은 변화들

솔직히 말해서 첫날부터 쉽지 않았다. 평소에는 아침에 계란이나 바나나 정도는 먹는데, 그것조차 끊고 단백질 쉐이크로 시작하니 포만감이 오래 가지 않았다.

1일차: 오전부터 허기짐이 강하게 몰려왔다. 오후에 약간의 어지럼증도 느꼈다.

2

3일차: 몸이 ‘빠르게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운동은 버틸 만했지만, 무게를 평소보다 10

15% 정도 낮췄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루틴을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쉽지 않았다.

4일차: 이상하게도 배고픔이 조금 줄었다. 단백질만 먹다 보니 위가 적응한 건지, 아니면 체력이 고갈돼서 그런 건지 헷갈렸다. 피부는 약간 건조해졌고, 입 냄새도 신경 쓰였다.

5일차: 체중계에 올라가니 2kg 가까이 빠져 있었다. 물론 근손실일 가능성이 크다. 거울로 봐도 근육이 ‘팽팽하다’기보다는 ‘살짝 가라앉은’ 느낌이었다.

6~7일차: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단백질 쉐이크의 단맛조차 질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날에는 도저히 못 참고 닭가슴살과 채소를 조금 먹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확실히 느낀 건, 단백질 보충제만으로는 장기적인 식단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단백질은 충족되지만, 비타민·무기질·지방·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하다 보니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7일 실험 후 솔직 후기 – 얻은 것과 잃은 것

실험이 끝난 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다시는 이렇게 안 해야겠다”였다.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배운 점도 있었다.

얻은 것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 체감: 확실히 단백질을 꾸준히 공급해 주니 근육 피로 회복 속도는 어느 정도 빨랐다.

내 몸의 한계 확인: 부족한 영양소가 있을 때 어떤 신호가 오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식단의 균형 필요성: 보충제는 ‘보조’일 뿐, 절대 ‘주식’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으로 배웠다.

잃은 것

체력 저하: 운동 수행 능력이 확실히 떨어졌다.

정신적 피로: 단조로운 식단은 의외로 멘탈을 크게 흔든다.

체중 감소의 부작용: 단기간에 빠진 체중 대부분이 근손실로 이어졌다는 점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이 실험은 다소 무모했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는 단백질 보충제를 ‘주요 식사 후 보완재’로만 활용할 예정이다. 즉, 아침이나 점심에 밥과 단백질 식품을 먹고, 부족한 부분만 쉐이크로 채우는 방식이다.

혹시 나처럼 ‘보충제만으로 살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굳이 직접 실험하지 않아도 된다. 답은 명확하다. 단백질 보충제는 ‘음식’을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과 병행하면서 똑똑하게 활용한다면, 분명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